질문과 답변
이번 사건을 보면서 두 종류의 검사를 본다. 윤석렬과 변창훈 검사. 사람든 살면서 경우와 상식과 정의와 양심과 체면과 염치와 보편타당성과 그리고 가장 큰 나름의 가치관을 가지게 돤다. 검사는 법을 판단하여 불법한 국민을 정황과 증거와 논리등의 모든 것을 정당한 법안에서 찾아내어 기소하는 임무를 지닌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들은 검사지만 너무나 반대의 길을 걸어왔다고 보인다. 가치관을 ?은 윤검사와 별거아닐줄 알고 명예와 승진등의 현실을 좆은 변검사. 같은 검사면서 그들은 본질적으로 극명하게 구분된다. 하지만 특별한 가치관이 없이 공부만 하다 검사가 된 대부분의 사법시험 합격자들은 승진과 현실의 이득에 궂세고 당당하게 버티기 힘들다. 그러면서 그러한 처세에 능한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어느새 그들의 볍은 현실적인 이해득실에 꽂혀 일방적인 자신들만의 법으로 치부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러한 처세를 일반적이고 당연한 듯 알아온 검사들은 윤검사를 보며 얼마나 비웃었을까? 맞습니다. 한 마디면 되는데, 알겠습니다. 지시를 따르겠습니다, 한 마디면 현실적인 이득을 유지하며 대중의 존경도 받으며 살 수 있는데 왜 저렇게 잘난 척을 할까? 지 혼자서 이 거대한 조직의 흐름을 바꾼다고 설치는 소영웅주의 철없는 행동에 코 웃음을 치며 자기들 끼리의 소?잔 안주로 삼았을 지도 모른다. 인간의 존엄을 법으로 심판하는 검사들의 사명과 자존심은 어느덧 저만치 뒤에 놓아두고 그저 흐름에 순응하는 게 옳고 법적으오 정상적인 행위로 인식되었을 지도 모른다. 지난 10년 가까운 이명박과 박근혜가 통치하던 시절엔 충분히 그럴 개연성이 농후했다. 그래서 무소불위의 국정원과 검사가 무서운 것없이 작당할 수 있었는데 갑자기 촛불로 인해 같잖던 시민들이 국민들이 엄청난 파워를 가지게 되었고 그들이 참고 견뎌냈던 숭고한 평범한 위대성이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 문대통령이란 리더를 뽑아낸 것이다.
그들은 순간 헷갈렸고 그래도 검찰 조직을 믿었지만 적폐청산의 기치를 내건 새로운 정부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엄청난 기세로 그들을 몰아 댄 것이다. 노무현도 우릴 못 건들었는데 설마 유약해 보이는 문재인이 이렇게 까지 꼿곳하게
대지에 우뚝서서 미동도 없이 휘몰아치고 가차없이 밀어붙일 줄은 정말 예상밖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순간 마음이 일통 된 것이다. 흔히 군데에서 시범케이스라고 하는 것과 같은 바램이 생겨 난 것이다. 약간의
틈도 없이 밀어 붙이는 정당한 법의 천라지망같은 정의와 정기의 용오름은 누군가가 가장 극단의 행동을 해줘야 한다는 소리없는 하늘같은 소망으로 자리 잡았고 그 대상이 자기가 되든, 다른 누구가 되든 시범케이스에 걸려든 한 사람의 희생으로 모두가 면죄부를 받아야 한다는 적체 절명의 침묵으로 누군가를 압박했을 것이 명확관화하게 흘렀을 것이다. 그 누군가가 문제였을 것이다. 숨 죽이며 빨리 누구든 일을 벌리라는 악의적 침묵. 검사 그들도 사람인 것이다. 어찌됐든 나만 살아남으면 되는 것이다. 나만 피해가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누군가가 자살을 한 것이다.
이제 된 것이다. 불법의 논점은 가장 큰 검사의 죽음앞에 서서히 사그라 질 것이다. 과연 누가 그것을 안고 순교할 것인가만 그들의 가장 큰 의문이었다. 드디어 일은 벌어졌고 그들이 지난 시절 아주 작은 살이의 이득을 위해 했던 불법들 또한 면죄부를 받은 것이다. 드디어 장례식장에서 그들은 소리친다. "너희가 죽였다." 그 말은 다름아난 "내가 죽을 뻔 했다."의 다른 외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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