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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러나 한서진은 흔들리려는 마음을 다잡았다.

작성자
zvjs2
작성일
2019.05.25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72
내용
그러나 한서진은 흔들리려는 마음을 다잡았다.

H반도체, 나아가 H그룹 전체를 흔들겠다고 결심하지 않았나. 이미 계획은 시작되었고, 돌릴 마음은 없었다.

백철중에게 인간적인 끌림을 느꼈었지만, 어차피 그는 타인.

송하나에게 호기심을 느꼈지만, 어차피 쳐다보면 안 될 나무.

‘원래 인연이 아니었어. 그러니…… 내가 정한 길로 간다.’

그저 백철중이란 개인에게 조금 미안했을 뿐이다. 너무 아프게 그의 마음을 찔렀던 것이.



H반도체 사장, 백형진.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백세완은 그의 호출을 받고 사옥으로 올라왔다.

사장실 앞에 잠시 선 그는 긴장감을 다독거렸다. 단독 호출은 좀처럼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형님이 무슨 일로?’

올해 50세가 되는 백형진은 백철중의 장남이자, 사적으로는 그의 사촌형님이 된다.

나이 차이가 17살이나 나지만, 귀여움을 받은 적은 없다. 사촌형님의 눈에 자신은 잘라내야 할 경쟁자이자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으니.

사장실에 들어서자 차분한 공기가 그를 맞이했다. 백형진은 책상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었다. 백세완은 공손히 다가가서 살짝 머리를 숙였다.

“사장님, 부르심을 받고 왔습니다.”

사적으로는 사촌형님이지만, 회사에서 실수로라도 그리 불렀다가는 큰 역정이 돌아온다.

백형진은 백철중 회장의 장남, 즉 그룹의 직계이다. 그에 비해 자신은 방계에 불과했다. 같은 백씨 혈통이지만, 그 순혈도가 다른 것이다.

‘언젠가는 반드시.’

늘 속으로 가는 칼을 감추며, 백세완은 겉으로는 공손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백형진이 힐끗 그를 보고는 손을 멈췄다.

“앉거라.”

“예.”

백세완은 응접 소파에 딱딱한 자세로 앉았다. 백형진은 사장 책상에 앉은 그대로, 몸을 의자에 깊이 묻었다. 그리고 물었다.

“내가 얼마 전에 추진하던 일이 하나 있었는데…… 어떻게 된 건지 몰라도 아버님이 그새 아시고 가져가셨더구나. 혹시 네가 아버님을 부추긴 거냐?”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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