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휴가에 대하여2...§↔

  엊그제 대통령의 휴가에 대해 옹호하는 글을 올렸었다.
오늘 보니 몇 명이 글을 클릭했고 한 명이 댓글을 남겼더군.
내용은 누군 세월호때 몇 시간 빈 것도 난리치던 것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부대는 휴가를 반납하고 수해로 난리가 났는데
한가롭게 휴가나 떠나는게 군 통수권자가 할 짓이냐...문빠들은
견공새끼들이다...뭐 이런 내용이더라고...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난 지난 선거에서 문재인을  찍지 않았다.
그러니 문빠, 문재인교 신도라고 호도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평소 대통령의 휴가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을 뿐인데 수구꼴통들은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것 같다. 
아니면 댓글 단 분이 수구꼴통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휴가에 대한
생각이 나와는 차이가 있는 것일수도...
휴가철을 맞아 인천공항엔 사상 최대의 출국자로 붐빈다고 한다.
그들도 모두 휴가를 취소해야 하나?

  북한의 김정은이 미사일을 쏴서 여러분이 휴가를 못간다면?...
수해가 나서 당신이 휴가를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물론 대통령과 당신이 같은 입장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군 통수권자와 일개 국민을 어찌 동일시 할 수 있겠는가...

  과연 그런가?
박근혜의 7시간은 대통령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안한 것으로
의심받는데 이를 은폐하니 난리를 치는 것이고, 문재인의 휴가는
이미 정해져 있던 휴가일정에 맞춰 긴장관계를 조성하려는 저들의
얄팍한 수에 놀아나지 않겠다는 의미로 강수를 둔 것으로 생각한다.
휴가 기간 내내 일분, 일초의 동선 파악과 연락이 되는 대통령의 
휴가와 누구의 7시간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한다는게 말이 되나?

  난 지지난 선거에서 박근혜를 찍지 않았다.
그럼에도 박근혜가 저도로 휴가를 갖을 때도, 설령 이번과 같은 
상황에서 휴가를 가도 휴가에 대한 내 생각은 똑같다.
평소에 일 잘하다가 휴가 가는건 잘못이 아니다.
국정농단하다가 휴가 가는게 잘못이지...

  ※대통령에게 존칭은 생략했다.
      누군 하고 누군 안하면 이상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