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
=안철수를 위한 꽃놀이패의 사용법=
바둑 전문용어에 꽃놀이패라는 말이 있다.
한마디로 이기면 좋고, 진다해도 크게 손해를 볼 것이 없는 싸움이니, 그야말로 꽃놀이 싸움이라는 말이다.
그렇다고 이 꽃놀이패를 아무 때나 아무렇게 사용해도 좋다는 건 아니다.
바둑을 이기는 수의 하나인 이 꽃놀이패는, 한판의 바둑을 두다 보면, 가끔 이 꽃놀이패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반드시 이 꽃놀이패를 써야할 상황의 때가 있고, 상대에게 패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상대가 받을 수밖에 없는 수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이고 원칙이다.
그러나 경험이 없는 일반 바둑 애호가들은 물론이거니와, 전문 프로기사들도 승부에 집착한 나머지, 이 꽃놀이패를 잘못 쓰거나, 활용의 기회를 놓치고, 유리하거나 또는 반전시킬 수 있었던 바둑을 지는 경우들이 허다하다.
지난 4,13총선에서 3당으로 자리하여, 더민당과 새누리당이 1,2당인 국회에서, 확실한 캐스팅 보터 즉 꽃놀이패를 쥔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가 보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바둑 실력이 아마 2단이라는 안철수는, 이 꽃놀이패가 바둑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수의 하나이고, 그 사용의 때와 곳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이번 봄날에 치러진 총선에서, 국민들이 안철수의 국민의당을 지지하여 준 것은, 불의와 불신의 상징이 돼버린 반문재인 정서가 기본이지만, 그 속에는 부패하고 식상한 양당 정치에서 벗어나서, 국리민복을 위한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바람이 함께한 결과인데.........
지금의 안철수를 보면, 새로운 정치, 새로운 방향에 대한 시작은 없고, 기존의 양당과 함께 국회에서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 패거리들의 정치에 매몰되고 있는 모습은, 지지했던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것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하여 촌부가 어리바리하고 모호한 언행으로 일관하면서, 국민의당을 장악하고 있는 부정하고 부패한 호남의 늙다리 정치꾼들의 시다바리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안철수에게 꽃놀이패를 어디다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한 가지만 알려주려 한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국가, 새로운 미래의 시작은, 국회개혁이 그 시작이다.
그러므로 국회개혁은 온갖 명분으로 향유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특권을 내려놓고 국리민복을 위하여 일하는 선진국회로 만들어 가는 그 시작의 신호탄으로, 안철수가 손에 쥐고 있는 꽃놀이패를 사용하라는 것이다.
국민 누구나 알기 쉽고 열렬히 지지하며, 안철수의 새로운 정치가 무엇인지를 가장 잘 홍보할 수 있는 꽃놀이패 사용은, 곧 개원될 국회의장 선출이다.
국민들이 안철수에게 만들어준 꽃놀이패를, 자당 자파 누구를 국회부의장에 앉히느냐는, 패거리들의 밥그릇 챙기기로 사용하지 말고, 국회가 국회의원들의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법안을 만들어, 더민당과 새누리당에 제시하고, 이 안에 찬성하여 가결하는 정당에, 가지고 있는 꽃놀이패를 사용한다면, 국민들의 반응이 어떠할 지를 생각하여 보기를 안철수대표에게 권한다.
국민의 관점에서, 온갖 특권으로 비대한 국회의원들의 특권을 없애고, 국회를 개혁하면서, 국정의 난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패를 사용하라는 것이다.
안철수 대표가 자신의 손에 쥐고 있는 꽃놀이패를, 국민을 위한 정책을 선점하여 가면서, 국회를 개혁하는 일에 사용하는 것만이, 호남의 지역주의에 안주하고 있는 기득권세력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서, 전국적인 정치인이 될 것이고, 이어질 대선에서 자신의 정치를 펼쳐갈 수 있을 것이다.
어디를 가나, 온갖 꽃들이 만발하여, 꽃구경하기 참 좋은 봄날, 즐거운 꽃놀이패를 들고서도 사용할 줄을 모르는 안철수에게, 세상의 봄날이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 봄날의 어리석음이다.
통합과 화합의 강 섬진강에서
2016년 4월 24일 박혜범 씀
사진설명 : 녹음이 짙어가고 있는 통합과 화합의 강 섬진강 국사봉(國師峯)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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